[일드] 偽装夫婦 (위장부부, 2015)
2015년 4분기 일드도 하나씩 끝이 나고 있다.
현재 내가 보던 일드 중에서도 여러개가 끝났는데,
아마미 유키, 사와무라 잇키가 나온 <위장부부>도 역시 끝났다.
내가 한 주 늦게봐서 저번주에 다 봤었다.
4분기는 여배우들이 빵빵해서 어느 편을 보아도 좋았던 것 같다.
<위장부부>는 아름다운 미소, 상냥함과는 정반대로 사람을 싫어하는 카몬 히로(아마미 유키).
대학생 시절에 사겼었지만 자신을 버렸던 히무라 쵸지(사와무라 잇키)와 25년만에 재회를 하게 된다.
더욱 황당한 것은 자신은 게이였고, 현재 암에 걸리 어머니가 있어서
잠시만 위장부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고 히로에게 제안을 하는데...
10화짜리 드라마였는데 진짜 폭소의 드라마였던 것 같다.
특히나 카몬 히로가 혼자 독백을 하는 부분은 톡톡 쏘는 재미가 있는 부분이었다.
책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이며 사람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내뿜는 독설이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줄 때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그런 점에서 독설 부분, 드라마에서는 마음의 소리라고 하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드라마는 솔직히 히무라 쵸지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싶을 정도로 자기 중심적인 사람인지,
이것을 또 받아주는 카몬 히로도 일반적은 사람은 아니겠지만,
사람에게 굶주려서 그런지 면역력이 낮은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위장부부인 척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혼인신고도 해야하고,
쵸지가 좋아하는 남자 데시마루 타모츠(쿠도 아스카)와 또 잘 될 수 있도록도 해야하고
쵸지는 그러고 보면 인복이 타고난게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역시나 오버스러운 설정은 약간 아쉬운 것 같다.
일본드라마는 약간 오글 거리게 하는 것도 있고 만화같은 느낌이 있을 때가 있다.
<위장부부>도 역시 마찬가지의 면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
위에 써 놓은 것처럼 히로가 마음이 착한 사람이어서인지 계속 꼬이는 것도 있고,
좀 답답한 면이 있다고 해야할지 그렇다.
그래도 <위장부부> 는 나름 재미있는 편이었다.
독설부분이 역시 가장 이 드라마의 핵심이 아니었나 싶다.
알에서 깨어나오는 히로를 보는 것도 역시 재미있고 말이다.
자신 이외의 다른 것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한다.
드디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내놓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니까 말이다.
2015년 분기꺼를 다 본 것은 아니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가 본 것 중에서는 재미있는 편에 속했던 것 같다.